퇴계선생은 원래는 의상대사가 꽃아놓은 지팡이가 변한 것이라고 전하는 조사당앞에 서있는 나무를 바라보며 부석사비선화시 浮石寺 飛仙花詩 를 지었다
옥같이 빼어난 줄기 절문을 비겼는데
석장이 꽃부리로 화하였다고
스님이 일러주네
지팡이 끝에 원래 조계수가 있어
비와 이슬의 은혜는 조금도 입지 않았네
이중환(1690~1752년)은 영조때인 1730년경 부석사에와서
조사당의 선비화에 대해서 다음과같은 기록을 남겼는데
지팡이에서 자란 나무는
햇빛과 달빛은 받으나
비와이슬에는 젖지 않았다
늘 지붕밑에 있어서
지붕을 뚫지 아니하고
겨우 한길 남짓한것이
천년을 지나도 하루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