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손정의 눈물.
일본의 최대갑부인 한국인이라고만 알고 있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그가 소프트뱅크의 앞으로 30년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밝힌
듣는사람조차 눈물없이는 볼수없었던 그의 인생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진심이 묻어나는 한마디….고개숙여 ‘열심히하겠습니다.’
얼마전 말콤 글래드웰이 ‘아웃라이어’를 보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한 스토리는 이제 고리타분한 신화라고만 느끼던 요즘.
다시…’성공’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하게된다.
고등학교때, 다짐했던 ‘성공’….대학교때, 다짐했던 ‘성공’….군대에서 다짐했던 ‘성공’….
사회를 알아갈수록…’성공’은 왠지 내인생에서 너무나 희미해지는 것 같은 요즘.
손정의 회장이 미국으로 가기로 결심하게 한 ‘료마가 간다’를 읽는다.
사카모토 료마! 너의 칼로 나의 정신을 깨워주길 바래.
2. 아이폰, 트위터, 페이스북. 이제는 워드프레스까지…
아이폰으로 언제든지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 글과 함께 올리고,
그 글은 자동으로 페이스북에 올라간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워드프레스까지…
그곳에서 얼굴은 볼 수 없지만, 나와 친한사람,
혹은 전혀모르는 사람들이 지금 뭘하고 있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공유한다.
결국…난 하루 24시간…이 메트릭스와 연결되어 있다.
트윗을 확인하고 답글을 하고, 또 새로운 글을 올리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다.
약간 혼란스럽다.
이 트윗이라는 것,
내 걸러지지 않은 생각을 즉흥적으로 표현하는것,
또한 그런 여러사람들의 생각을 쉽게 받아들이는것,
너무 많은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리는 것,
아주 작은일이 크게 부풀려지는 것,
확인되지않은 잘못된 사실을 그대로 믿는것….
그래도, 그 사람들을 알고, 사람들과 연결되고,
그 사람들이 나의 감정을 알아줬으면하는 마음을 갖는것.
미아자키 하야오가 한 말이….맞는 것 같다.
Tadao Ando, Sayamaike Museum, 2005.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