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전시영상 제작과정

01. 전시영상 제작과정

베니스 비엔날레 전체 전시 주제는

“Common Ground” (총괄 David Chipperfield),

한국관 전시의 주제는

“건축을 걷다.” (한국관 커미셔너 김병윤 교수),

박승홍 작가의 주제는

“Engraving Emotions”입니다.

총괄커미셔너가 던진 주제에 대해

각국의 커미셔너들이 해석하고 정리하여 선정한 주제들이었습니다.

커미셔너의 영향력이 매우 큰 비엔날레 전시의 특성상

커미셔너가 던진 주제에 잘 맞는 내용을 표현해야 했습니다.

특히, 이번 한국관의 전시는 영상(스마트TV와 빔프로젝터)으로만 이루어졌고,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아서 표현해야만 하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한번도 해보지 못한 작업이었지만,

무슨 자심감이었는지 무작정 한다고 덤벼들었습니다.

몇차례 회의 끝에 2008~9년도에 진행한 3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된

일련의 과정들을 담아내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박사장님과 함께 설계프로젝트를 해본적이 없었고,

사장님의 스케치 한장 한장이 작품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사장님께서 하나의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자신의 온갖 아이디어와 해결책들을 한권의 스케치북에 담아내신다는 것을 알게된 것도,

그것들을 직접 보고 느끼게 된 것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였습니다.

“이렇게 한권의 스케치북에 정리하는 것이 쉬운 것처럼 보이지만, 엄청난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 말하는 건축가2 인터뷰중.

실로 한장한장이 작품인 세권의 스케치북과 별도 스케치 다발에 저한테 맡겨졌고,

2개월간의 영상제작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7백만원이 넘는 카메라와 렌즈 구입부터 촬영, 편집까지, 모든 기술적인 사항을 감당해내야 했습니다.

6,7,8월의 햇볕아래 서울시청, 한강노들섬, 광교신도시로의 출사가 이어졌습니다.

실내촬영도 계속 되었고,

흥미로운 영상을 찍기 위한 고민도 계속 되었습니다.

마치 영화감독이라도 된듯이,

한프레임을 가지고 하루종일 씨름하기도 하고,

이리붙였다 저리붙였다 편집도 수십번 한듯합니다.

박승홍사장님과 수시로 회의하며 스토리를 만들어 나아갔습니다.

오호근 부사장님께서 전반적인 흐름을 잡아주셨고 ,

정정임실장님께서 대외적인 협의를,

장재호팀장님이 서울시청에 관한 촬영과 편집을 해주셨습니다.

김정준소장님께서 ‘손’ 부분모델을 해주셨고,

권기영사원과 이병욱팀장이 출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김국환님께서 촬영 및 편집을 했습니다. 

세가지 프로젝트를 통해서 말하고자 한 메세지는 “장소성”이었습니다.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NCwdzhb6t9U&w=560&h=315]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4LFWSIi3EeY&w=560&h=315]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h93M_ZIPPgM&w=560&h=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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